[뉴스초점] 규제 완화에도 부동산시장 장기 침체…전망은?
명절 연휴, 집값 얘기는 빼놓을 수 없는 화두죠.
하지만 집값 전망을 두고는 서로 얘기가 달라지기도 하는데요.
정부의 규제 완화가 효과가 있을 것인지 부동산 시장을 전망해보겠습니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 어서 오세요.
설 연휴 가족끼리 모였지만 집값 얘기는 피하자는 말들이 나옵니다. 각자 사정이 다르고 집값 전망도 달라 말씨름하는 일이 빚어지기도 하는데요. 금리인상과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재 어떤 경향이 포착되고 있나요?
시장 분위기기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으면서 고점 대비 반값 아파트가 서울 주요 단지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일명 손절매 거래가 나타나고 있는 건데요. 송파구 대단지인 헬리오시티에서 3억 이상 손절매가 3건이나 나왔다고요?
정부의 1·3 규제 완화 이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소폭 회복하면서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반기에도 하락세가 계속될 거란 분석인데요. 서울 안에서도 집값 양극화가 심화할 거라 보세요?
전셋값 낙폭도 커지고 있습니다. 높은 대출금리와 역전세로 임대차 시장에 월세 전환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전세 사기에 대한 우려도 월세 선호 현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주거비 부담이 더욱 커질 우려가 있어 보여요?
지방 부동산 경기는 더욱 차갑게 식었습니다. 대구의 한 아파트 청약에서 500세대 가까이 모집하는데 30명도 안 왔다는 소식도 있는데요. 규제 완화 움직임이 지방에는 오히려 악재가 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와요?
정부가 서울 용산과 강남 3구를 뺀 모든 곳의 규제지역을 풀었죠. 다주택자 세 부담을 완화하고 일시적 2주택자의 주택 처분 기한도 늘렸습니다. 소득 제한 없는 특례보금자리론도 도입했지만 뚜렷한 거래 증가를 체감하기 어려운데요. 금리 변화가 없는 한 지금 같은 관망세가 계속될 거라 보세요?
일부에서는 이번 정부의 부동산 상황과 그에 따른 대책이 15년 전과 놀랄 만큼 닮았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하지만 그 전망에 대해서는 과거처럼 L자형 침체가 올지, 소폭이라도 회복할 수 있을지 의견이 나뉘고 있는데요. 어느 쪽의 전망이 더 우세할까요?
세계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라 부동산 침체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집값이 하락하자 이 기회에 내 집 장만에 나서라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이런 시장 상황에서는 어떤 투자전략이 적절하다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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